2010년 4월 30일 금요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대신 소니와의 차별화에 승부를 걸었다. 닌텐도는 소비자들이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고난도 게임기에 반드시 질릴 때가 오리라고 믿었다. 그때를 대비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목표로 신상품 개발에 힘썼다.

- 서용구, < I.D.E.A. > 중에서 -


많이들 인용하는 닌텐도 이야기입니다.

몇년 전 닌텐도 DS는 정말 혜성같이 등장했었죠. 그 이전 몇년간 출시될 때마다 온갖 지면들을 장식하던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를 보기 좋게 한방에 뒤집었습니다. 게다가 닌텐도 DS의 뒤를 이어 나온 닌텐도 Wii 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지요.
닌텐도 DS가 성공한 이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닌텐도 DS의 게임들을 보면 대부분 남이 하는 모습을 한번만 보고나면 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서로 열심히 기술력 자랑을 하며 용량 큰 게임들로 경쟁하던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는 보기좋게 뒷통수를 맞은 셈이지요.

저도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어느 때인가부터 게임을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 너무 복잡해졌기 때문이지요. 친구들에게 제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게임은 공부하다가 쉬려고 하는건데, 요즘 게임들은 무슨 게임을 하려면 공부를 해야돼!!"
그 시기에는 아직 학생이었기에, 공부하다가 쉴 때 하는게 게임이라고 생각했었지요 ^^

제가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접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1997년이었는데, 그 땐 정말 제 또래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흔히들 말하던 "배틀넷 300승"을 채웠더니 바로 스타크래프트 Brood War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때부터 다시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만 변화지만 그거 공부하기 싫었거든요.
그 이후 나왔던 수 많은 게임들, WOW나 디아블로 등 이런거 단 한번도 시도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겁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간단한 게임으로 히트를 친 게임이 국내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포트리스죠. 그 복잡다단한 게임들 사이에서, 이전에 있던 게임을 조금 귀엽게 바꾸어 출시되었던 포트리스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카트라이더도 나왔었고요.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사실 우리나라가 닌텐도 DS같은 게임기를 먼저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포트리스나 카트라이더나 모두 닌텐도 DS보다 먼저 나왔던 것들인데요. 우리나라는 '컴퓨터'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지요. 지금까지 팔린 닌텐도 DS나 닌텐도 Wii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지금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혹시 지금
"나 저거 좋아하던건데 저건 너무 OOO 해져서 하기 싫어졌어."
"나 저런거 해보고 싶은데 너무 OOO해서 힘들어"
같은 생각이 드는게 있으신가요?
사람들 생각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남도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위와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다면, "너무 OOO"한 것을 해결하여 내가 하고 싶어질 수 있도록 바꿀 방법을 찾으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참고>
이런 발언 좀 그렇지만, 오늘 읽은 책은 대부분의 내용들이 공감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냥...그렇다구요 ^^;;;

댓글 2개:

  1. "난 이공연 저공연 맘껏 보고싶은데 티켓값이 너무 비싸서 보기가 힘들어." 그냥..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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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 지적이십니다~ 공연 품질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게 높은 티켓 가격을 자랑(?)하는 공연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티켓 가격을 수익이나 BEP에 맞출 것이 아니라 고객 만족도에 맞춰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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