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8일 수요일

기업의 존재 의미를 담은 '주문'을 만들어라

대부분의 사명서가 갖는 근본적인 문제는 이상적이고 좋은 말은 모두 넣고 싶어한다는 것에 있다. 그 결과로 아주 길고, 따분하고, 흔해 빠지고, 초점은 사라진 사명서가 탄생하게 된다.

- 가이 가와사키, <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 중에서 -

가이 가와사키는 애플 매킨토시의 성공을 가능케 했던 전설적인 마케터로서, 현재는 거라지 테크놀로지 벤처스 ( Garage Technologies Ventures )라는 벤쳐캐피털 회사의 대표입니다.(저자 소개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

사실 저는 가이 가와사키에 대해서 몰랐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 트위터에서 제가 팔로윙 하고 있는 분들 중 한 분이( twitter.com/sungmoon ) 가이 가와사키 연설 영상을 올려주셔서 보았는데 프레젠테이션도 너무 잘하고 내용도 너무 좋더군요. (제가 본 영상은 풀 영상이었는데, 찾아보려니 조각난 것밖에 못찾겠네요... http://bit.ly/2VRQyd 이렇게라도 한번 보세요. 창업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이요 ^^)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저자가 말하는, 기업을 시작하는 기업가들이 반드시 성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5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업의 존재 '의미'를 만들어라.
2. 기업의 존재 의미를 담은 '주문'을 만들어라.
3. 실행에 즉시 나서라.
4. 수익모델을 정의하라
5. 조직을 굳건하게 하는 MAT(Milestone, Assumptions, Tasks)를 마련하라.

이 중에서 제가 발췌한 부분은 2번 부분입니다.

많은 기업들은 사명서를 만드는 일부터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명서가 기억하기도 힘들고, 읽다보면 무슨 소린지 모를 글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위에 발췌한대로 사명서에 너무 이상적이고 좋은 말들을 넣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사명서를 만드는 일은 뒤로 미루고 조직을 위한 '주문'을, 짧고 매력적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저자는 스타벅스의 사명서와 주문을 비교합니다. (오늘도 스타벅스가 예로 나왔네요 ^^;)

스타벅스의 사명서는
'성장하더라도 타협하지 않는 원칙을 지킴과 동시에 스타벅스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커피 공급자로 자리 매김하게 하자.' 랍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주문은
'Rewarding everyday moments 일상의 매 순간을 가치있게'
라고 하네요.

어느 것이 더 기억하기 쉽고 의미 전달이 명확한지는, 그야말로 명확합니다.

책에는 이 외에도 여러 회사들의 사명서와 저자가 생각한 가상의 주문들이 있습니다. 여러 회사들의 사명서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사명서는 별로 만들고 싶지 않아집니다. 다른 기업들의 사명서를 보면 스타벅스의 사명서는 꽤나 양반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듯 하여 넣지 않으려 했지만, 예시로 웬디스의 사명서만 적어보겠습니다.
"웬디스의 미션은 혁신하는 리더십과 파트너십으로 고객과 사회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쩌라는 걸까요??? 저자가 예시로 제시한 웬디스의 가상의 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Healthy fast food 건강에 좋은 패스트푸드"

한가지 중요한 점은, 기업의 주문과 슬로건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슬로건은 고객들을 위한 것이고, 주문은 직원들을 위한 것입니다. 즉, 주문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할 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입니다.

에를 들어 나이키의 주문은 'Authentic athletic performance' 이고, 슬로건은 'Just do it' 입니다.


우리 회사에 맞는 주문을 만들어 보려하니, 일단 '의미'를 만들어야 '주문'도 만들 수 있을텐데요... 이게 참 만만치 않습니다. 자는 동안 잠재의식이 '의미'와 '주문'을 만들어 주면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나 행복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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