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7일 목요일

변화를 이끌어내는 법 - < 스위치 >

"우리의 감성적 측면이 코끼리라면 우리의 이성적 측면은 거기에 올라탄 기수인 셈이다. 코끼리 위에 올라탄 기수가 고삐를 쥐고 있기 때문에 리더로 보인다. 그러나 기수의 통제력은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수가 코끼리에 비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진행 방향과 관련해 코끼리와 기수가 의견이 불일치할 때면 언제나 코끼리가 이긴다. 기수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 칩 히스•댄 히스, < 스위치 > 중에서 -

< 스틱 > 으로 유명한 히스 형제의 새로운 책입니다. 변화를 이루고자 할 때 어떻게 하면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인용한 부분은 사실 저자들의 말은 아닙니다. 책에 따르면, 버지니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헤이트가 그의 저서 < 행복 가설 >이라는 책에서 했던 말이라네요. 저자는 헤이트가 제시한 기수와 코끼리 비유를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활용합니다.

우리는 이성이 감성을 이기지 못하는 경험에 너무도 친숙합니다. 늦잠을 잔다던지, 과식을 한다던지, 금연에 실패한다던지 등 말이죠. 우리의 이성은 항상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제시하지만, 감성이라는 코끼리가 움직여주지 않으면 결국 성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 경험들을 떠올려보면, 이성과 감성을 기수와 코끼리로 비유한 것은 정말 잘 맞아 떨어지는 비유인 듯 합니다.

책에서 저자들이 제시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작은 변화로 변화의 크기를 축소)
지도를 구체화하라. (변화를 이끄는 환경 조성)

제가 괄호로 써놓긴 했지만, 다시한번 풀어쓰자면, 모호하지 않은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코끼리가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만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고, 해당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하라는 말입니다.

저자들은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일단 작은 변화부터, 실현 가능한 것부터 변화를 진행하다 보면, 결국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걸 뒤집어 말하여, 문제의 크기가 해결책의 크기가 같을 필요는 없다고도 말합니다. 즉, 아주 작은 변화로 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책의 에필로그의 마지막 부분을 그대로 오늘 글의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변화는 결과가 아니다. 과정이다. 원숭이가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을 습득하는 순간은 없다. 그 과정이 있을 뿐이다. 아이가 걷는 법을 익히는 순간은 없다. 그 과정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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