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부잔•배리 부잔, < 마인드맵 북 > 중에서 -
마인드맵이란걸 참 많이 들었었고, 실제로 시도해본 적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시도해보려 했다가 어찌할 바를 몰라 그냥 그만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차에 드디어, 아니 이제서야 마인드맵 작성과 관련된 책을 보게 되었네요.(10년만에 재발행 된거니 사실 무지 오래된 책입니다.)
책을 읽다가 가장 놀랐던 점은, 제가 지금껏 마인드맵이 어떤 툴인지를 전혀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저의 무지에 대한 깨달음이라고나 할까요 -_- 어렴풋이 그냥 '어 그래 마인드맵 그거 이렇게 이렇게 선 긋고 그런거지...' 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제가 알고 있던 모양새는 마인드맵이 아니더군요...
마인드맵이 처음 고안되었을 때에는,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구였다고 합니다.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여러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그 맵만 보면 모든 내용들이 떠오를 수 있도록, 그리고 기억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도구였다네요. 그런데 이 도구에 방사형 사고와 연상결합들을 적용하니 이게 그대로 창의력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저자는 기억력과 창의력이 같은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저는 잘 이해하기는 힘들더라고요 ^^;)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심 주제 하나를 종이 한가운데에 글 혹은 글씨로 표기합니다. 그리고 그 주제를 가지고 연상되는 것들을 아주 자유롭게 마인드맵에 연결합니다. 연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기 마련입니다. 그런 것들을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고 다 적어가는 겁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충분한 생각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면, 잠시 머리를 쉬어준 후에, 마인드맵을 새로운 종이에 처음부터 다시 그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두번째로 작성할 때에는 생각들을 큰 범주별로 묶어서 주가지와 곁가지를 합리적으로 구분하여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하면서 또다른 연상되는 것들을 다시 추가하고요. 그리고나서 다시한번 잠시 쉬어준 후 또 다시 그립니다. 이렇게 세번쯤 그리고 나면 마인드맵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그리는 중에 여러가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던 생각들이 서로 연관이 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몇 번 시도해보았는데요, 솔직히 처음에 했을 때에는, 연상이 이어지는 것조차 힘들더군요. 그만큼 제 머리가 굳어있다는 거겠지요. 그렇게 지금까지 3, 4번쯤 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조금씩 연상이 점점 자유로워 지더군요. 그리고 무언가 머리가 좀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저자는 마인드맵을 완전히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합니다. 이런거에도 좋고, 저런거에도 좋고, 세상 모든 상황에 다 완벽한 툴이다~~~ 뭐 이런 논조입니다. ^^; 다 동조하기는 힘들지만 실제로 예시와 함께 보니 많은 부분들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활용도가 매우 높을 듯 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남이 만든 마인드맵의 경우, 즉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마인드맵은 봐도 뭔 소린지 하나도 알 수 없더군요. 내가 생각을 해 나가면서 만든 마인드맵이 아니다보니, 수많은 가지들과 그 위에 얹혀있는 수 많은 단어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즉, 마인드맵은 내가 직접, 혹은 내가 참여하여 작성된 것에 한해서만 유용한 듯 합니다. 남에게 보여주기보단 자기가 활용하기 위한 것이지요. 물론, 남에게 모든 생각의 과정들을 보여주면서 마인드맵을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보여주면 유용하겠지요.
< 참고 >
제가 개인적으로 뽑은,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 상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글쓰기 : 글쓰기의 기획 단계에서 사용하면 전체적인 구조 및 세부 내용까지 한눈에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 회의시 : 회의할 때 회의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면 후에 쉽게 전체 내용을 기억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 프레젠테이션시 : 전체 프레젠테이션의 구조를 잡는 것은 물론이고, 프레젠테이션 시 마인드맵 한장만 들고 하면 한눈에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 책 내용 정리 : 마음에 드는 책의 내용들을 마인드맵으로 한장씩 정리해 놓으면 후에 금방 전체 내용들을 복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케팅 기획 : 아이디어 생각하는 과정부터 마케팅 전체 프로세스까지 모두 한 장에 그리고 모든 팀원들이 그것을 공유할 수 있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연간계획, 월별계획, 일일계획, 일기 등 : 생활을 한눈에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 마인드맵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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