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9일 일요일

핵심가치는 경영효율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또 핵심가치는 회사 경쟁력 높이기 등 경영효율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우리 회사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회사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지겠지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핵심가치를 정한다면(찾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구호에 그칠 바에는 아예 핵심가치를 정하지 않는 편이 낫다

- 안철수, <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 중에서 -


안철수님(호칭이 워낙 많으셔서 딱히 하나를 고를 수가 없네요.. 그냥 님으로.. ^^;)의 책을 드디어 읽어보았습니다. 2001년 8월에 초판이 나왔었으니, 이 책은 나온지 이미 9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하지만, 원칙을 중요시 하는 안철수님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되어서인지, 시대를 타지 않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발췌한 부분은 기업의 핵심가치에 대한 안철수님의 생각 중 한구절입니다.

기업의 핵심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취업 준비생들도 다 알고 있을만큼 상식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핵심가치가 있어야 기업이 제대로 브랜딩 될 수 있지요.

그런데, 기업의 핵심 가치를 정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핵심 가치는 제가 전에도 한번 포스팅 했었던 기업의 '목적'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http://chiehwanletter.blogspot.com/2010/04/blog-post_06.html )

아직 저도 제 회사의 핵심 가치를 정하지 못했습니다만, 핵심가치를 생각하다보면, "시장 상황은 어떤가, 그럼 우리 회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게 좋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저자가 경계해야 한다는 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치를 가지면 우리 회사가 성공할 것 같다"
"이런 가치가 있어야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가치는 기업의 핵심가치가 될 수 없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것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의 핵심 가치는, 기업의 존재 이유가 되어야합니다. 전에 포스팅 했던 글의 내용을 빌리자면, 핵심 가치는 기업의 존재 '목적'을 향해야 하지, '목표'를 향하면 안됩니다. 물론 사업을 하면 돈을 벌어야 하지만,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사업을 벌여서는 '브랜드'가 될 수 없으며, 내가 사업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의미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가, 이러한 기업의 핵심가치가 전 직원들에게 공유되어야만 기업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혹시 단지 구호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요?
올바른 핵심 가치가 정해져 있다면, 우리 회사는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있나요? 나는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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