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시장에서는 당신 기업의 특정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고 나면 그 브랜드는 더 이상 당신 기업의 것이 아니다. 3.0 시장의 원칙을 수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사실상 '브랜드를 통제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것이다. 브랜드 미션은 이제 그들의 미션이 되었다.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신의 행동을 브랜드 미션과 일치시키는 것뿐이다.
- 필립 코틀러, < 마켓 3.0 > 중에서 -
책을 집어들고 보기 시작하자마자, 재미있는 사실이 세개나 발견되었습니다. ^^;
영문 제목은 Marketing 3.0인데 한국어판 제목은 Market 3.0이더군요. 왜 굳이 한글판에서 마켓으로 바꿨을까요?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표지를 넘기니 필립 코틀러가 한국 독자들을 위해 쓴 친필 글과 싸인이 있더군요!! (물론, 친필을 인쇄한 거지만요) 마지막 세번째는, 제가 이 책을 지난 주말에 교보문고에서 사고 오늘(12시가 지났으니 어제군요) 5월 20일에 읽었는데, 초판 1쇄 발행 날짜가 5월 20일이라고 되어있네요!! 내가 보고 있는건 뭐지....
아..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네요.
우리의 구루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의 진화를 3단계로 표현합니다. 마케팅 1.0은 제품 중심, 마케팅 2.0은 소비자 지향, 그리고 마케팅 3.0은 가치 주도입니다. 가치 주도는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가치로서 영혼을 감동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발췌한 부분은 이러한 3.0 시장의 성격 중 한 부분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이상 필요에 의해서 구매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에 동참하는 기업을 원합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가치를 발현시켜주는 기업을 원합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의 영혼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없습니다. 대신, 한번 선택을 받으면, 브랜드가 배신을 하기 전까지는 그 관계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습니다.
또다른 면으로는, 일단 브랜드가 구축되고 나면, 기업에서 그 브랜드의 성격을 바꾸려 하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일어납니다. 본인들의 영혼이 투영되어 있는 브랜드를 훼손시키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사례로는 코카콜라의 뉴코크가 아주 대표적이지요.
정리하자면, 이제는 더이상 브랜드를 기업에서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영혼으로부터 공감을 얻은 브랜드는, 더이상 기업의 것이 아닙니다. 기업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변치않고 지속적으로 행동으로써 지켜주는 것입니다.
종종 브랜드를 유기체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정말 이제, 브랜드를 낳아서 시장에 내 놓으면, 그 이후에는 소비자들의 손에 의해서 키워지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손길과 잘 조화되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면 소비자들의 대표로 선출될 것이고, 소비자들의 손길을 거스르면, 소비자들은 단체로 불꽃 싸다구(굉장히 적절한 표현인 듯 해서 그냥 씁니다 ^^;)를 날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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