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현재의 모바일웹은 '어디서나 웹(Anywhere Web)'이다.

결국 모바일웹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웹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정지된 공간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과 앞으로 몇 년 동안 모바일웹의 의미는 걸어가면서 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이 아닌 곳 어디라서라도 웹이 가능하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움직이는 웹(Moving Web)'이 아니라 '어디서나 웹(Anywhere Web)'인 셈이다.

- 김중태,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중에서 -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모바일OO 이라는 단어들이 "무지막지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아마도 검색일 겁니다.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아.. 그게 뭐더라.." 하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검색하는 등, 검색 시장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PC 검색에서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바일 검색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딘가를 찾아가려 할 때에도 예전에는 집에서 PC로 길을 찾아보고 나가던 것이, 이제는 일단 나가서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검색하여 찾아가는 것이 더 일반적인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으로(다른 모바일 장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검색을 하려면 일단 검색하고 싶은 단어를 입력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스마트폰에 어떤 단어를 입력하려면 일단 멈춰 서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도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만, 걸어가면서 단어를 정확히 입력하는 것은 거의 신의 경지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어찌저찌 입력을 한다고 해도 인명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자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모바일 검색은 '움직이는 웹'이 아니라 '어디서나 웹'이라는 거지요.

어찌보면 그게 뭐 별 차이냐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면서, 뛰어가면서, 혹은 운전하면서도 검색이 가능해지면, 그로 인해서 파생될 서비스들은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일 것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그 때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저자도 책에서 지적했지만, 음성 인식이나 음성 합성이 보편화되면 검색은 일단 한단계 진보할 겁니다. 음성을 입력하는데 우리가 멈춰설 필요는 없으니까요. 물론, 검색 결과를 보려면 살짝이라도 멈춰야 하겠지만요.

한가지 무서운(?) 점이라면, 진정한 '움직이는 웹'이 실현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는 겁니다. 구글은 음성 인식에 있어서 굉장히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2.1에는 굉장히 강력한 음성 인식 기능이 있습니다. 구글의 넥서스원을 사용하여 음성으로 메일을 작성하는 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 빨리 한글도 음성 인식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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