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7일 수요일

세상 만물이 보석이다

보석

허영을 장식하는 고가의 돌멩이다. 보석의 세가지 특질은 희귀하다는 점과 아름답다는 점과 강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마음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이 세상 만물 중에서 그 세 가지 특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존재는 아무 것도 없다.

- 이외수, <감성사전> 중에서 -


솔직히, 오늘 소재를 찾지 못하여 오랜만에 이외수 선생님의 감성사전을 열어보았습니다.
너무 실용서에 나온 글들만 쓰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 주제를 돌려보고 싶던 차였습니다.

보석의 특질은 희귀하고, 아름답고, 강하다는 것인데, 이 세 가지 특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는 말은 곧, 세상 모든 사물이 보물이라는 말씀이겠지요.

잘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두드리고 있는 키보드 역시, 저의 키보드는 이것 하나밖에 없으며, 나름 아름다운 유선형의 모양새를 갖고있습니다.(제것은 손목이 양쪽으로 벌어지는 일명 내추럴키보드라서요 ^^;) 그리고, 이 키보드를 쓴지가 아마 10년도 넘는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10년이 넘도록 고장한번 안나고 모양하나 안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강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린 누구나 희귀하고, 아름답고, 강하지요.
따라서 우리 모두는 매우 소중합니다.(갑자기 어떤 샴푸 광고가 생각나는군요....)

물론, 제가 이외수 선생님의 깊은 뜻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범인인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보아도 멋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면, 사실 논리적으로 따지면 맞지 않는 말이긴 합니다. "A이면 B이다."가 곧 "B이면 A이다"를 의미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렇게 멋진 말에 이렇게 수준 떨어지는 코멘트를 다는 제가 밉기도 하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렵니다.

저도 보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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