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2일 금요일

토스터기는 하루 시간 중 1%만이 기능상의 효용을 위해 사용된다.

통상 사람들은 토스터기를 기껏해야 하루 15분 정도 사용한다. 나머지 하루 1,425분 동안은 사용되지 않고 진열된다. 달리 말하자면 토스터기의 하루 시간 중 1%만이 기능상의 효용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 99%는 의미를 위해 사용된다.

- 다니엘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중에서 -


꽤나 오래 전에 적어 놓았던 문구이지만, 오랜만에 보아도 참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지금,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현재 제 책상에서 당장 눈에 띄는 몇가지는, 전화기, 책상, 손목시계 등이 있네요.

한가지씩 생각해보지요.

전화기 - 하루 중 제가 이 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럼 나머지 1,435분은 책상 위에 위치하여 제 눈에 띄는 것 외에는 아무런 하는 일이 없는 거겠지요. 그나마 전화할 일이 없을 때에는, 눈에 너무 익어버려 저 위치에 있다는 사실 조차 알아채지 못합니다.

책상 - 저는 하루 중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대략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밥먹는 시간, 쉬는 시간 다 빼면 말이죠. 9시간에서 10시간이면 하루 중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책상의 하루 중에서는 반도 안되는 시간이네요.

손목시계 - 밖에 나갈 때면 거의 차고 나갑니다. 하지만 시간을 볼 때면 핸드폰을 보게 되지 손목시계는 잘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손목시계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차고 다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소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럼 저는 무거운 손목 시계를 왜 계속 차고 다니는 걸까요? 사실, 이 손목시계는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계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이 손목시계야말로 저자가 이야기한 예시에 딱 맞는, 99%는 의미를 위해 사용되는 그런 사물일까요.


지금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한번 돌아보세요.
그리고 각각의 물건들이 각자의 기능상의 효용을 위해 사용되는 시간이, 그 물건의 하루 시간 중 어느정도를 차지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시도만으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다가 느낀 점인데요, 각 사물 자신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 사물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즉, 우리가 자는 시간은 사물의 시간에서 빼고 계산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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