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음악가들이 '좋은 악기와 특별한 선곡으로 훌륭하게 연주한다면 사람들이 우리를 봐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면 사람들이 그걸 사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것 역시 순진하고 단순한 생각이다. 좋은 연주를 하거나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일 뿐이다.
- 강신장, < 오리진이 되라 > 중에서 -
일년 회비가 100만원이 넘는 Seri CEO의 수장이었던 강신장님이 쓰신 책입니다. 내로라 하는 CEO들에게 항상 새로움으로 영감을 불어넣어야 했던 자리에 있던 분으로서의 창조에 대한 노하우가 듬뿍 담겨있습니다.
그 중 오늘 제가 고른 부분은 컨셉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하신 부분입니다.
2007년 1월 12일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장 바쁜 오전 8시, 미국 워싱턴 D.C. 랑팡 지하철역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었다네요. 미국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인 조슈아 벨(Joshua Bell)이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야구모자를 쓴 채로, 무려 30억원짜리 171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 연주를 시작했답니다.
이것은 일반인들이 이런 멋진 연주를 듣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반응의 정도는, 바이올린 케이스에 모아진 돈으로 판단했답니다.
결과는,
"1분 이상 머물러서 들은 사람 7명, 수입은 32달러"
였다네요. 철저히 외면당했던 거지요.
유럽과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실험이 있었다네요.
유럽에서는
"1분 이상 머물러서 들은 사람 8명, 수입은 28달러"
였고요,
우리나라에서는
"2분 이상 머물러서 들은 사람 5명, 수입은 16,900원"
이었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강남역 6번출구에서 무려 70억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와 무려 1억원짜리 활을 들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곳들을 연주했었다네요.
이 실험의 결과로 얻은 것은, 첫번째로는 사람들이 너무 바쁘다는(!!!) 것이었고, 두번째가 제가 위에 인용해 놓은 문구입니다.
바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컨셉'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성공하려면,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강력하고 통쾌한 '하이컨셉'이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그리고 하이컨셉의 조건으로는
첫째, 고객가치의 언어로 정의돼 있어야 하고
둘째,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단어로 정의해야 한다
가 있다고 합니다.
내가 컨셉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질문으로는
"나는 무엇을 파는 장수인가?"
"나는 (다른 사람이 팔지 않는) 어떤 고객가치를 파는 장수인가?"
를 제시합니다.
오늘 글의 마지막은 역시 저자의 말 인용으로 끝낼까 합니다.
"내가 잘 아는 전문분야 지식은 잠시 밀쳐두고, 사람들이 갈망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
ps. 개인적으로, 오늘의 책 < 오리진이 되라 > 완전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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