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매킨토시 광고는 소비자에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당신이라면 어떤 타입의 사람과 대화하고 교제하고 싶은가?"를 질문하는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는 이제 소비자와 교감하는 하나의 생명체처럼 인식되고 있다.
-최순화•이민훈, < I LOVE 브랜드 > 중에서 -
제가 발췌한 부분에 나오는 맥 광고를 찾아보았더니 마침 15개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놓은 것이 youtube에 있더군요. 아래 링크는 소위 말하는 "Hello, I'm a Mac, And I'm a PC" 시리즈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5z0Ia5jDt4
MAC과 PC를 의인화하여 맥의 비교우위들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인화'입니다. 그리고 이 '의인화'로 인하여 강조하게 되는 것은 바로 '관계'입니다.
사람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고를 때 더 이상 기능에 중점을 두지 않습니다. 이제는 기능보다는 브랜드를 보고 구매합니다. 어떤 브랜드가 나에게 신뢰를 주었는지, 어떤 브랜드가 내가 생각하는 인생관에 부합하는지, 어떤 브랜드가 내가 원하는 세상의 모습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나의 브랜드'로 선택된 브랜드와는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갑니다. 즉, 브랜드는 더 이상 물건이 아니라 소비자의 친구, 자녀, 연인으로 인식된다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소비자가 브랜드와 맺게되는 관계의 종류에 따라 브랜드를 구분합니다. 소꿉친구 같은 관계, 실리적 관계, 낭만적 관계 등으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구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브랜드가 이제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로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즈음 브랜드와 관련하여 가끔씩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제가 만들 브랜드에게 주민등록증을 하나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상상입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겠지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가 쓰는 '법인(法人)'이라는 말에는 이미 우리가 회사를 법적으로 지정된 사람으로 본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법인'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이런 시대가 올 것에 대하여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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