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풀지 못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상식적인 사고는 다른 사람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이 풀지 못한 문제를 풀거나 지금까지 없었던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면 사고하는 방법이 정교해야 하며 상식 뒤에 숨어 있는 모순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 김영한, <창조적 습관> 중에서 -
<창조적 습관>이라는 책은 '트리즈'라는 창의적 문제 해결 기법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솔직히 '트리즈'라는 기법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트리즈의 기본 모델인 '모순 해결'만 제대로 이용해도 트리즈의 본질 가운데 70~80%를 활용하는 것이라 합니다.
'트리즈'에서는 모순을 2가지 종류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기술적 모순과 물리적 모순.
비행기의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엔진을 크게 해야 하는데, 엔진이 커지면 무거워져서 속도를 감소시키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이렇듯, 어느 하나를 높이면 다른 하나가 낮아지는 기술적 충돌을 기술적 모순이라 합니다.
물리적 모순은 휴대폰이 휴대하기 편하려면 매우 작아져야 하지만, 매우 작은 핸드폰은 보기도 힘들고 타이핑 하기도 어려워지듯이,(저자는 다른 예를 들었지만, 그 예가 조금 애매하여 제가 바꿨습니다.) 하나의 기술적 변수가 서로 다른 값을 동시에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구글이 다음과 같은 모순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광고가 늘어야 수익이 는다 <--> 사용자는 광고를 보기를 원치 않는다
구글이 나오기 전 야후가 광고로 이미 수익을 얻고 있었지만 항상 위의 모순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은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위의 모순을 해결함으로써 야후를 제치고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는 겁니다.
구글의 해결 방법은, 첫 화면에 광고를 띄우지 않는다는 것과 애드센스나 애드워드 등의 서비스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된 광고만 노출되도록 한 것이지요.
제가 이 책에서 좀 아쉬웠던 점은, 예시로 위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저것이 위 두 모순 중 어느 모순에 해당하는지 언급이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 수익을 높이려면 광고를 늘려야 하는데, 광고가 늘어나면 사용자가 싫어하여 다시 수익이 줄게 되는 구조로 생각되어 기술적 모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솔직히, '트리즈'이니, 기술적 모순이니, 물리적 모순이니 그런건 좀 어렵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자신의 사업 분야가 갖고 있는 모순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그 모순을 해결하면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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